시흥난폭운전변호사 상담에서 먼저 확인하는 행위 반복 요건

행위 반복, 먼저 결론부터
핵심은 법에 열거된 행위를 연달아 했는지, 하나를 지속하거나 반복했는지입니다.
도로교통법은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속도 위반 등 열거된 행위 가운데 둘 이상을 연달아 하는 경우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행위만 있었더라도 그것을 지속하거나 반복하여 위험을 발생시켰다면 같은 조문의 적용이 검토됩니다.
- 행위의 종류 영상 속 장면이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 나눕니다.
- 이어짐의 정도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간격을 초 단위로 잽니다.
- 위험의 발생 다른 차량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합니다.
영상 한 편이 아니라, 장면 몇 개인가
먼저 셉니다. 난폭운전 사건에서 제가 상담 초반에 하는 일은 법리 설명이 아니라 장면을 세는 일입니다. 신고인이 낸 영상이 3분짜리라고 해서 그 3분 전체가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도로교통법 제46조의3이 열거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순간이 몇 개인지가 쟁점이 됩니다. 영상을 통으로 재생하면 흔들리는 화면과 경적 소리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위험해 보이지만, 십여 초 단위로 끊어 놓으면 실제로 항목에 걸리는 장면은 두세 개로 줄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제가 쓰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재생 시간을 0초부터 적어 내려가면서 0분 14초 차로 변경, 0분 31초 경적, 1분 02초 급제동처럼 시각과 동작만 받아 적습니다. 이때 평가를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험했다거나 고의였다는 판단을 함께 적기 시작하면 그 종이는 기록이 아니라 의견이 되고, 나중에 수사기관이 적어 둔 내용과 한 줄씩 맞춰 볼 수 없게 됩니다.
- 재생 시각(분·초) — 영상 플레이어에 표시되는 숫자를 그대로 적습니다.
- 동작 — 차로 변경, 가속, 제동, 경적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 적습니다.
- 상대 차량의 반응 — 속도를 줄였는지, 차로를 옮겼는지, 아무 변화가 없었는지.
- 그 순간의 도로 상태 — 신호, 차선 종류, 앞뒤 차량의 밀집 정도.
시흥난폭운전변호사 상담에서 이 목록을 먼저 만들어 두면, 경찰 조사에서 여러 차례 위협 운전을 했다는 포괄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 어느 장면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되물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의뢰인께 조사 전에 이 목록을 손으로 한 번 더 옮겨 적으시라고 권합니다. 눈으로만 본 영상은 조사실에 들어가면 순서가 뒤엉키지만, 숫자로 적어 둔 목록은 긴장한 상태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연달아 했다는 말은 얼마나 붙어 있어야 하는가
법에 몇 초 이내라는 숫자는 없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6조의3은 열거된 행위 가운데 둘 이상을 연달아 하거나 하나의 행위를 지속·반복하여 위험을 발생시키는 것을 금지할 뿐, 장면과 장면 사이가 몇 초여야 한다고 정해 두지 않았습니다. 기준이 숫자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이 지점이 실제로 다퉈 볼 수 있는 자리가 됩니다. 같은 영상을 두고 수사기관은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서 보고, 저는 끊어진 별개의 장면으로 나누어 보자고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상담에서 가장 자주 보는 구도는 이렇습니다. 신고인은 십 분 가까이 따라붙었다고 진술하는데, 정작 제출된 영상에서 문제 되는 장면은 앞쪽에 한 번, 그리고 2분 뒤에 한 번입니다. 그 사이 2분 동안 양쪽 차량은 각자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습니다. 이 2분을 그냥 넘길 것인지, 아니면 두 장면 사이가 끊어져 있었다는 근거로 적어 둘 것인지에 따라 사건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상 플레이어의 구간 반복 기능으로 문제 장면만 따로 잘라 둔 뒤, 각 구간의 시작과 끝 시각을 적습니다. 그다음 바로 앞 장면의 끝과 다음 장면의 시작 사이가 몇 초인지 뺄셈으로 적습니다. 이 숫자가 의견서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다만 간격이 길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혐의가 정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 구간에서도 같은 차량을 계속 따라가고 있었다면 떨어진 두 장면이 아니라 이어진 하나의 운행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고, 반대로 서로 다른 차량을 상대로 한 장면이 섞여 있었다면 묶어서 보기 어려운 쪽으로 다툴 수 있습니다. 결과는 사안마다 달라지므로, 저는 간격 자체보다 그 사이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함께 기록해 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행위가 하나뿐인데 반복이라고 하는 경우
한 가지 행위만 있어도 적용이 검토됩니다. 제46조의3은 둘 이상을 연달아 한 경우와 하나의 행위를 지속·반복한 경우를 나란히 적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급제동만 여러 번 했거나 진로 변경만 거듭한 경우에도 입건되는 일이 생깁니다. 상담에 오신 분들이 가장 당황하시는 지점도 여기입니다. 신호를 위반한 적도 없고 중앙선을 넘은 적도 없는데 왜 난폭운전이냐는 말씀을 저는 여러 번 들었습니다.
이때 제가 먼저 확인하는 것은 횟수가 아니라 그 행위들이 같은 상대를 향해 있었는지입니다. 정체 구간에서 차로를 다섯 번 바꿨더라도 앞차가 매번 다른 차량이었다면, 그것은 교통 흐름을 따라간 주행에 가깝다고 설명할 여지가 생깁니다. 반면 같은 차량의 앞으로 다섯 번 끼어든 것이라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시화국가산업단지 출퇴근 시간대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이 구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정체 때문에 생긴 움직임과 상대를 겨냥한 움직임이 영상에서는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확인하는 것은 위험이 실제로 발생했는지입니다. 조문은 위협이나 위해를 가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시킬 것을 요건으로 두고 있습니다. 상대 차량이 급히 피했는지, 뒤차가 제동했는지, 주변 차량의 흐름이 끊겼는지가 영상에 남아 있다면 그대로 확인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볼 때 신고 차량만이 아니라 그 옆 차로와 뒤쪽에 있던 차량들의 움직임까지 함께 봅니다. 영상 가운데만 보면 놓치는 사실이 화면 가장자리에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량 상태도 한 번은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본 경우 가운데는 급가속이나 급제동처럼 보이는 장면이 실제로는 차량 결함이나 노면 상태에서 비롯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다면 정비 이력이나 수리 내역 같은 자료가 설명을 뒷받침합니다. 물론 자료가 있다고 해서 그대로 받아들여진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무 자료 없이 말로만 설명하는 것과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저는 이런 자료는 기억이 선명할 때 미리 모아 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신고 영상의 앞부분이 잘려 있을 때
본인 차량의 원본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제가 상담에서 본 신고 영상은 대체로 문제 되는 장면 직전부터 시작합니다. 사람이 당황해서 녹화를 저장하는 시점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고, 앞 상황을 굳이 제출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잘려 나간 앞 구간에 양쪽이 어떻게 얽히게 되었는지가 들어 있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이 앞 구간을 복원하는 일을 영상 분석보다 먼저 합니다.
복원의 출발점은 의뢰인 차량의 블랙박스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블랙박스는 저장 공간이 차면 오래된 파일부터 덮어씁니다. 상시 녹화를 켜 두고 매일 출퇴근하시는 분이라면 며칠 만에 해당 구간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찰에서 연락을 받은 날, 다른 무엇보다 메모리 카드를 빼서 따로 보관하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카드를 빼기 어렵다면 해당 날짜 폴더 전체를 컴퓨터로 옮겨 두시면 됩니다.
문제 장면만 잘라서 보관하지 마십시오. 앞뒤가 붙어 있는 원본 파일이어야 간격을 재고 경위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편집된 파일만 남아 있으면 유리한 쪽으로 잘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 차량에 블랙박스가 없다면 다른 기록을 찾습니다. 시흥 구간은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서해안로처럼 통행량이 많은 길에 단속 장비와 방범 카메라가 비교적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어, 해당 시각의 통행 기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관 기간이 짧은 자료가 많으므로, 저는 확보가 필요해 보이면 사건 초기에 어느 기관에 무엇을 요청할지부터 정리해 드립니다.
동승자가 있었다면 그 점도 적어 둡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그날의 경위를 설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리에 있습니다. 다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진술이 어떻게 평가될지는 사안에 따라 달라지므로, 저는 동승자의 기억에만 기대는 구성은 피하고 영상과 기록으로 뒷받침되는 부분을 먼저 세웁니다. 그날 어디를 다녀오는 길이었는지, 카드 결제 내역이나 주차 기록처럼 시각이 찍힌 자료가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면 설명이 한결 단단해집니다.
난폭운전으로 보느냐 보복운전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둘은 적용 조문부터 다릅니다. 제가 상담 첫머리에 통지서에 적힌 죄명을 먼저 확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영상이라도 어느 쪽으로 잡혔는지에 따라 다퉈야 할 지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난폭운전은 열거된 행위를 연달아 했는지, 하나를 지속·반복했는지가 핵심이고, 보복운전은 특정 상대를 겨냥해 차량이라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했는지가 핵심이 됩니다.
| 비교 항목 | 난폭운전으로 볼 때 | 보복운전으로 볼 때 |
|---|---|---|
| 근거 조문 | 도로교통법 제46조의3, 제151조의2 | 형법상 특수협박·특수폭행 등 별도 조문 |
| 대상 | 특정 상대가 없어도 성립이 검토됨 | 특정 상대를 겨냥한 행위일 것이 전제 |
| 행위의 모습 | 열거된 위반을 연달아 하거나 하나를 지속·반복 | 차량을 수단으로 삼은 한 번의 행위로도 문제될 수 있음 |
| 영상에서 보는 곳 | 장면의 개수와 장면 사이의 간격 | 상대 차량을 특정해 따라붙었는지, 겨냥했는지 |
| 면허 관련 | 도로교통법 제93조에 따른 처분이 별도로 검토 | 면허에 관한 처분이 함께 문제 되는 경우가 있음 |
표를 보시면 다투는 축이 다르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난폭운전 쪽에서는 장면을 쪼개서 간격을 벌리는 설명이 의미를 가지지만, 보복운전 쪽에서는 장면을 쪼개는 것보다 상대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는 경위가 더 중요해집니다. 저는 두 죄명이 함께 기재된 통지서를 받고 오신 경우에도, 각 장면이 어느 쪽에 걸리는지를 따로 표시해 두고 의견서를 나누어 씁니다. 다만 어떤 쪽으로 정리될지는 수사와 증거에 따라 달라지므로, 미리 결론을 단정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죄명을 확인하는 일은 조사에서 무엇을 묻는지를 미리 가늠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난폭운전 쪽이라면 질문은 몇 번 그랬는지, 얼마 동안 그랬는지로 모이고, 보복운전 쪽이라면 왜 그 차량이었는지, 앞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로 모입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준비해야 할 설명이 전혀 다른 셈입니다. 저는 상담에서 통지서의 죄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시게 한 뒤, 그 죄명에 맞는 질문 목록을 함께 만들어 둡니다.
시흥에서 단속되면 사건은 어디로 가는가
시흥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을 거쳐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안산지원은 안산시와 시흥시, 광명시를 관할하므로 시흥에서 단속된 교통 사건은 대개 이 경로를 따릅니다. 다만 사고가 함께 난 경우나 다른 사건과 병합되는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으니, 저는 통지서에 적힌 사건번호와 담당 부서를 먼저 확인합니다.
시흥은 도로 사정 때문에 난폭운전 신고가 들어오기 쉬운 구간이 여럿 있습니다.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정왕동 일대는 출퇴근 시간대에 화물차와 승용차가 섞여 정체가 길게 늘어지고,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영동고속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갈라지는 분기 구간에서는 짧은 거리에서 차로를 여러 번 바꾸게 됩니다. 배곧신도시와 목감 쪽 생활도로에서는 좁은 길에서 앞차와 간격이 가까워지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크게 찍힙니다.
이런 지형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 영상만 보면 공격적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실제로는 그 구간에서 차로를 옮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뢰인과 함께 지도를 펴 놓고 그날 어느 분기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빠지려 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출발지와 목적지, 그리고 평소 다니던 경로가 설명과 맞아떨어지면 그 자체가 경위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됩니다.
- 통지서에서 죄명, 사건번호, 담당 경찰서와 담당자를 적어 둡니다.
- 그날의 출발지·목적지와 평소 이용하던 경로를 지도에 표시합니다.
- 문제 구간이 어느 분기점 부근인지, 차로 변경이 불가피했는지 확인합니다.
- 조사 일정이 잡히기 전에 영상 목록과 경로 설명을 한 장으로 정리합니다.
조사 날짜를 미루는 문제로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무작정 미루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영상 원본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먼저 진술부터 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담당 수사관에게 자료를 준비 중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가능한 일정을 조율하는 편이 낫습니다. 시흥경찰서처럼 교통 사건이 많은 곳은 일정이 빠르게 잡히는 경우가 있어, 연락을 받은 날 바로 자료부터 챙기는 것이 결국 시간을 버는 길입니다.
형사 절차가 끝나기를 기다리다 면허 기한을 놓치는 일
두 절차는 따로 흐릅니다. 제가 상담에서 가장 안타깝게 보는 경우가 형사 사건 결과를 기다리다가 면허 쪽 기한을 지나쳐 버리는 일입니다. 운전면허의 취소·정지에 관한 처분은 도로교통법 제93조에 따라 행정 절차로 진행되고, 이에 대해 다투는 기한은 형사 사건의 진행과 무관하게 흘러갑니다. 검찰 처분이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면 그사이에 다툴 수 있는 창이 닫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 자리에서 종이 한 장을 두 칸으로 나눠 적습니다. 왼쪽에는 형사 절차의 일정, 즉 경찰 조사 날짜와 송치 여부, 검찰 연락을 적고, 오른쪽에는 면허 관련 통지를 받은 날짜와 그로부터 계산되는 기한을 적습니다. 이렇게 나누어 두면 두 일정이 서로 다른 속도로 간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통지서를 받으신 날짜가 기산점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봉투에 찍힌 날짜와 실제로 받으신 날짜를 함께 메모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생업에 차량이 꼭 필요하신 분들께는 이 부분이 형사 처벌보다 더 급한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흥은 산업단지와 물류 시설이 많아 운전이 직업과 직결된 분들이 자주 찾아오십니다. 그런 사정이 있다면 그것을 뒷받침할 자료, 예컨대 차량 운행이 전제된 업무라는 점을 보여 주는 서류를 미리 챙겨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해서 처분이 어떻게 된다고 미리 말씀드릴 수는 없고, 자료를 갖춰 두어야 다툴 때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면허 관련 통지를 받으셨다면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셨더라도 받은 날짜부터 적어 두십시오. 기한의 계산은 그 날짜에서 시작합니다. 절차와 기간은 처분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통지서 원본을 들고 오시면 그 자리에서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상대 운전자와 직접 연락이 닿았을 때 무엇부터 말해야 하는가
먼저 아무 말도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난폭운전 신고 사건에서는 양쪽이 서로를 신고한 상태인 경우가 흔하고, 상대와 주고받은 문자나 통화 내용이 그대로 수사기관에 제출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본 경우 가운데는 사과하려는 뜻으로 보낸 한 줄이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읽히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연락이 왔다면 답을 하기 전에 그 내용을 그대로 저장해 두고, 무엇을 어디까지 말할지를 먼저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렇다고 상대와의 관계를 그대로 두라는 뜻은 아닙니다. 난폭운전은 상대방의 처벌 의사가 있어야만 처벌되는 범죄가 아니므로 합의가 있다고 해서 절차가 자동으로 끝나지는 않지만, 상대가 입은 불안과 불편을 어떻게 정리했는지는 양형 단계에서 확인되는 사정입니다. 다만 그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사안마다 다르므로, 저는 결과를 미리 단정해 드리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나누어 설명드립니다.
- 상대가 보낸 문자와 통화 기록은 지우지 말고 화면 그대로 저장해 둡니다.
- 사실관계를 인정하거나 부인하는 내용을 즉흥적으로 적어 보내지 않습니다.
- 금전 요구가 있었다면 요구한 날짜와 액수, 표현을 그대로 적어 둡니다.
- 연락을 이어 갈지 여부는 조사에서 무엇을 다툴지 정한 뒤에 판단합니다.
상대가 같은 지역에서 매일 같은 길을 다니는 사이인 경우도 있습니다. 시흥처럼 출퇴근 경로가 겹치기 쉬운 곳에서는 사건 이후에도 도로에서 마주치는 일이 생깁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더더욱 직접 부딪히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그 경우 연락 창구를 대리인 쪽으로 돌려 두시라고 권합니다. 말이 오가는 통로를 하나로 줄여 두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설명해야 할 일이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 번의 위반만 있어도 난폭운전이 되나요
열거된 행위 가운데 하나를 지속하거나 반복하여 위험을 발생시킨 경우에도 적용이 검토됩니다. 다만 그 지속과 반복이 어느 정도였는지가 함께 판단됩니다.
상대방이 먼저 위협했다면 참작되나요
앞선 상황은 경위로 확인되는 요소입니다. 다만 그 자체로 본인의 운전이 정당화되지는 않으므로 두 차량의 영상을 함께 두고 살피게 됩니다.
면허 처분은 형사 결과가 나온 뒤에 정해지나요
운전면허에 관한 처분은 별도의 절차로 진행되며 각각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두 절차를 나누어 일정을 관리하셔야 합니다.
공식 법령 확인
난폭운전의 금지 행위는 도로교통법 제46조의3에, 벌칙은 제151조의2에, 운전면허의 취소·정지 사유는 제93조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세 조문 모두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원문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같은 쟁점을 다룬 해결사례와 관련 칼럼입니다. 실제 사건의 진행 흐름을 함께 보면 준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